우리나라에도 테슬라에 투자하신 투자자분들이 많으신데요. 4월 26일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도 1분기 매출 대비 74% 증가한 103억 9000만 달러(11조 5000억 원)로 집계되었습니다.
2020년 4분기의 매출에 비해서는 약간 줄어든 모습이지만 순이익이 4억 3800만 달러(4900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테슬라이지만 순이익 항목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보입니다.
바로 본업인 전기차 판매로 인하여 얻는 수입은 실적적으로 마이너스인 것인데요.
규제 크레디트 판매(탄소배출권)를 통하여 5억 1800만 달러(5200억)를 벌어 들였고 비트코인을 고점에 2억 7200만 달러(3000억)를 팔아 1억 100만 달러(1120억 원)를 벌어드린 것인데요.
순이익이 4900억 원이니 1억 5000만 달러로(1500억) 정도의 적자를 전기차 판매로 낸 것이죠.
아직까지는 전기차만으로 돈이 안 되는 것을 입증한 것이며 주요 매출 항목으로 따지자면 투자회사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테슬라는 2월에 1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였고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상화폐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었죠. 그 뒤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폭등하였고 고점을 형성하였는데 전형적인 작전 세력들이 매집 후 뉴스로 이슈를 만들고 가격 띄운 뒤 팔아먹는 전형적인 수법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먹튀 논란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자신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고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현금 유동성을 증명하기 위해 보유지분 10%를 매각한 것일 뿐이라며 해명하고 있지만요.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였지만 테슬라 주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 되었고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였지만 전기차 판매 수입은 실질적으로 적자를 기록 탄소배출권 판매와 비트코인 거래로 돈을 더 많이 벌었기 때문이죠. 비트코인을 통한 시세차익이 없었으면 애초에 영업이익이 역대급으로 나올 수가 없죠.
그리고 시장에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테슬라 때리기와 중국 자국 내의 전기차 기업을 밀어주고 있어서 중국시장의 점유율 또한 계속 낮아지고 있고, 세계 최대의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에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내주었죠. 현재 미국 시장 내에서도 테슬라의 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고요. 최근까지는 전 세계에 파이를 테슬라 혼자 독식하는 구조였다면 현대차, 폭스바겐, 도요타 등 세계 최대 완성차 기업들이 앞다투어 내연기관에 대한 종식을 선언하고 퇴출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전기차 1위인 테슬라의 시장점유율과 앞으로 나올 2분기 매출, 전기차 판매 수입만으로 순이익으로의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테슬라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경제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매도 상위 종목 리스트(공매도잔액, 대차잔고, 실적우려) (0) | 2021.05.03 |
---|---|
바이든 연설 간단 요약(4.29) (0) | 2021.04.29 |
도지코인 급등 (도지데이, 일론머스크) (0) | 2021.04.20 |
공매도 재개일과 재개종목(5월 3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0) | 2021.04.15 |
LG SK 배터리분쟁 합의, 최종승자는 바이든 (0) | 2021.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