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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LG SK 배터리분쟁 합의, 최종승자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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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2차 전지 종목의 발목을 잡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끝이 났습니다.

최근 중국 CATL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고 LG와 SK의 배터리 분쟁, 현대 코나 배터리 화재, 폭스바겐이 발표한 LG, SK가 주력으로 하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아닌 중국 CATL의 각형 배터리 사용 선언하는 등 여러 악재가 있었기에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ITC)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음에도 주가가 상당히 빠졌습니다.

그리고 SK이노베이션도 패소함으로써 막대한 배상금과 로열티 그리고 10년 수입금지 제재로 인한 미국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상당히 많이 빠졌었는데 큰 호재로 작용할 듯합니다.

 

 

 

 

출처:네이버증권

 

 

SK는 ITC패소를 통해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노리면서 언론플레이와 로비를 하면서 거부권이 안 나오면 미국 사업 철수까지 검토하겠다며 드러누웠었습니다. 

4월 말에 공모하여 5월에 상장하는 SKIET도 SK최태원 회장의 분노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공을 들이고 있죠.

이렇게 양사 의견이 좁혀지지 않던 가운데 거부권 행사 시한인 11일을 단 하루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미 정부의 압력이 작용했을 거라는 후문이고요. 

LG는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신규 배터리 공장 증설 등으로 돈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러 악재들과 겹치면서 무조건 합의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SK는 미국 사업의 불확실성과 배터리 고객사에 대한 손해배상금, 소송비용, 현재 건설 중인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등 합의를 안 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 합의는 두 기업 입장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던 상황인 것이죠.

 

 

 

 

인프라 투자안 내용(출처:백악관, 한국은행)

 

 

최근 바이든 행정부에서 2400조에 달하는 부양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미국 내 배터리 공급도 차질 없이 해야 하고 하니 잘 해결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유럽과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왔었습니다. 미국은 더딘 편이었죠. 하지만  이번 인프라 투자를 통해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니 파이를 나눠먹는다고 해도 파이 자체가 커지니 서로 나쁘지 않은 결과라 봅니다.

 

 

 

 

출처:SNE리서치

 

 

중국의 배터리 기업들이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2021년에는 중국 CATL이 전기차 배터리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는 예전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서 LG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해줌과 동시에 중국에 대해 지적재산권 보호를 중요시 여겨라는 뉘앙스로도 풍겨집니다.

 

항상 이런 분쟁이나 악재가 터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보시는 분들은 해당 종목을 가지고 계셨던 주주들입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네요. 월요일 시장 기대되네요. 성공투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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